
부고 쓰는 법 – 정중하면서도 정확한 마지막 인사
사람의 생애는 언젠가 마무리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. 그 순간, 가족이나 지인들은 고인을 애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. 그중 첫 단계가 바로 **부고(訃告)**입니다. 부고는 단순한 알림이 아닌, 고인의 마지막을 알리고 함께 슬퍼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공적 문서입니다. 이 글에서는 부고를 쓰는 이유와 함께, 어떤 항목들을 포함해야 하는지, 어떤 표현을 써야 하는지 등을 정중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작성하는 법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.

✅ 부고란 무엇인가?
부고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가 사망하였음을 널리 알리는 글입니다. 과거에는 신문 지면이나 동네 게시판을 통해 부고가 전달되었고, 요즘은 문자, 카카오톡, 이메일, 모바일 부고장, 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 부고는 단순한 사망 통보가 아닌,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고, 남은 유족의 마음을 대신해 조문을 요청하는 역할을 합니다. 따라서 내용은 간결하면서도 예의 바르고, 사실에 근거해 신중하게 작성해야 합니다.

✅ 부고 작성 시 포함해야 할 필수 정보
- 고인의 성함과 직책 또는 호칭
- 예: 故 홍길동(前 ○○대학 교수)
- 고인의 사회적 지위나 활동을 간략히 넣으면 더욱 정중합니다.
- 별세 일시
- 양력/음력 여부와 시간을 정확히 표기
- 예: 2025년 6월 20일(금요일) 오전 10시 별세
- 장례식장 정보
- 병원명, 장례식장 이름, 빈소 번호
- 예: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
- 발인 일시 및 장지
- 발인: 2025년 6월 22일(일) 오전 6시
- 장지: 분당메모리얼파크
- 유가족 정보
- 배우자, 자녀, 손자녀, 형제자매 등의 순으로 표기
- 예: 배우자 김영자, 장남 홍철수, 차남 홍민수
- 연락처
- 문상, 조화, 문의 등을 위한 연락처(휴대폰 번호나 상주 연락처)

✅ 부고 예시
삼가 알려드립니다.
저희 아버지이신 故 홍길동(향년 78세) 께서
2025년 6월 20일(금) 오전 10시에 숙환으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.■ 빈소: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
■ 발인: 2025년 6월 22일(일) 오전 6시
■ 장지: 분당메모리얼파크■ 유가족:
배우자 김영자
장남 홍철수
차남 홍민수많은 위로와 조문 부탁드립니다.
■ 연락처: 010-1234-5678 (장남 홍철수)

✅ 표현 시 주의사항
- 존칭과 예의
- 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’, ‘삼가 알려드립니다’ 등 예의 있는 표현 사용
- 고인의 이름 앞에는 ‘故’ 자를 붙여 예우
- 명확성과 간결함
- 사실만 담고, 과도한 감정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음
- 독자가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화
- 복잡한 가족관계는 요약
- 가족이 많은 경우 ‘유족 일동’으로 정리 가능
- 단, 상주(주된 유족)는 반드시 명시

✅ 모바일 시대의 부고 전달 방식
요즘은 모바일 부고장을 활용해 정리된 디자인 안에서 위의 내용을 입력하여 손쉽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. 사진, 지도, 부의금 계좌 안내, 조문예절 등이 함께 포함되어 조문객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. 모바일 부고장을 만들 때도 위의 부고 작성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, 시각적 구성과 접근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✅ 부고 작성 시 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고인이 개명한 경우 어떤 이름을 써야 하나요?
A. 일반적으로 주민등록상 이름을 사용하되, 생전 널리 불리던 이름이 따로 있다면 괄호로 병기할 수 있습니다.
Q. 발인이 확정되지 않았을 경우 부고를 미뤄야 하나요?
A. 상황에 따라 다르며, 임시 부고로 날짜 미정 안내 후 추후 다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.
Q. 유가족 이름 순서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?
A. 사회 통념상 배우자 → 자녀(장남, 장녀 순) → 기타 가족 순으로 나열합니다. 상주가 누구인지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✅ 마무리하며
부고는 단순히 소식을 알리는 도구가 아니라, 고인의 삶을 마무리하고 주변 사람들과 슬픔을 나누는 정중한 의례입니다. 감정을 잘 담아내되, 최대한 사실적이고 깔끔하게 정리된 부고는 조문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, 유족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다리가 됩니다. 워드프레스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통해 부고 작성을 안내하거나, 모바일 부고장을 활용한 디지털 장례 문화를 소개할 때에도 위의 형식을 기반으로 하면 전문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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